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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서 만난 해신 장보고와 다양한 선박들

Travel Story./전라남도,광주

by 멀티라이프 2009. 8. 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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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KBS의 드라마 '해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적이 있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완도를 찾기도 했었지만 지금처럼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완전히 되어있지 않았을 것이다. 아직도 옛 청해진 터에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긴 하지만 이제는 청해진의 모습이 볼만한 정도까지 복원되어져 있고, 장보고 기념관 까지 떡 하니 자리잡고 있어서 해신 장보고의 흔적을 찾아서 완도까지 온 사람들의 발품을 무위로 돌리지는 않을 것이다.


장보고 기념관에 붙은 장보고의 이름과 국가표준영정이다.



6년전인 2003년 이곳을 찾았을때 이제 막 공사가 시작되어서 청해진의 복원 조감도를 보고 몇년뒤에 오면 완전히 복원된 모습을 볼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이 틀렸음을 직접 가보고서야 알았다. 제법 볼만한 정도까지 공사가 진척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었다. 언제쯤 완전히 복원된 청해진(장도)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장보고 기념관에서 청해진터의 반대편을 바라보면 장보고 동상이 위엄있게 자리잡고 있다.


장보고 기념관에는 장보고의 무역선, 중국의 문화사절단 선박등 다양한 선박들이 모형으로 제작되어서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다. 아마도 이 기념관에서 가장 볼만한 것들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특히 모형제작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기 안성맞춤인 그런 모형이었다.


장보고의 일대기를 그림과 글을 이용해서 읽기 쉽게 해두었다. 모든 내용이 다 들어있지는 않겠지만 핵심적인 내용들은 다 포함하고 있어서 장보고의 인생을 한눈이 볼 수 있다.



다양한 유뮬이 전신되어 있는 2층 전시관이다. 단순하게 유물만 전시해둔것이라 아니라 보기좋게 디자인까지 해두는 센스를 발휘해서 기념관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다.


위의 사진 아래를 잘보면 '유물을 만지면 상단 화면에 유물설명이 나옵니다.'라고 적혀있다. 보통 유물에는 '유물에 손대지 마시요.'이런 문구가 붙어 있어야 하는데 이건뭐지 하고 한번 만져보았더니 아래 사진에서 처럼 유물들에 대한 설명이 상단 모니터를 통해서 자세하게 동영상 설명을 통해서 나왔다. 현대적인 감각을 잘 살리고 어린이들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괜찮은 아이디어 같았다.


벽면에는 목화로 장보고의 모습을 재현한 모습도 있고...


다양한 설명과 동영상(중앙)을 통해서 장보고 선단의 바닷길을 설명해주고 있다.
 

한 전시관에는 다양한 모습을 재현한 밀랍인형을 통해서 당시 장보고의 인생을 여러가지 모습으로 표현해 두고 있다.


기념관을 모두 돌아보고 나오는 출구 쪽에는 사진에서처럼 목판인쇄와 탁본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해 두었다. 청해진에서 출토 되었다는 연화문 수막새의 문양과 장보고의 무역선 그림을 찍혀 나오도록 준비해 두었으니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간 분들이라면 한번쯤 시도해 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6년만에 찾은 해신 장보고의 주무대 청해진터와 그 주변은 에전에 비해서는 많이 변화가 되었고 볼거리가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었지만, 아직도 6년전 보았던 조감도의 모습을 완전하게 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잘 꾸며진 장보고 기념관 덕분에 그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었긴 하지만 언젠가 다시 완도의 이곳을 다시 찾았을 때 완전히 복원돈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비록 아직 완전한 모습의 청해진은 아니지만 완도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장보고의 흔적을 찾아서 한번정도는 꼭 방문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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