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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진솔한 분과의 데이트, 퓨전 한정식 "마중"

Travel Story./한식, 중식, 일식

by 멀티라이프 2009. 8. 3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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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근처 산당산성 근처에 위치한 퓨전 한정식집 Ma jung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전국의 많은 음식점을 다니면서도 한번도 맛집관련 글을 써본적이 없어서 조금 조심스럽긴 합니다. 퓨전 한정식집 마중은 정확히 말하면 청원군 남성면 호정리 112-1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가는길은 글 하단의 다음지도와 연계된 위치태그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영원한 시간속에서 변하지 않는 우리의 맛을 추구한다는 마중은 어떤 모습일까요?



음식점의 겉 모습은 그다지 특이할 것이 없습니다. 식당으로 들어오는길 양옆으로 작은 잔디밭이 있고, 나무 몇그루가 서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예약을 해두었더니 2층 창가의 좋은 자리에 준비를 해두었더군요. 사진속의 작은 글씨가 보이시나요? (아래에 소개되는 음식은 A정식 입니다.)
-  메 뉴  -
A 정식 : 20,000원
B 정식 : 17,000원
추가 안창 1접시 : 10,000원


역시 정식의 시작은 작은 사발에 담긴 죽 한그릇 이었습니다. 많이 달지 않은 호박죽이 괜찮았습니다.


파인애플이 첨가된듯한 샐러드 소스를 살짝 얼려서 샤베트 처럼 얹어주어서 샐러드가 더욱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게 하였고, 맛도 좋았습니다. 같이 나온 약식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이있었 더랬죠. 무더운 여름에 제격인 소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해파리 냉채도 나오고...


청포묵 무침도 나오고...


이건 뭐, 다른 음식의 찌개다시 정도로 나온 것이겠죠. -ㅁ-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 이었던 떡 산적!!


모듬전,,, 시장에서 파는 전들과 맛은 크게 차이가 없었어요.


이건 수수떡(?)인가요? 뭔가 아주~ 쫄깃쫄깃 한것이 떡 같았는데...


뭔지 모를 고기 조각과 뭔지모를 뭔가를 싸서 한잎에 쏙~~ 놓으니 '어라~맛이 좋네'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게 뭔지 물어보는걸 깜빡했어요.



코스 중간에 나온 미역국과 겉저리... 코스 중간에 이것들이 왜 나왔을까?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을 알고 있었는지 음식으로 이유를 설명해 주더군요. 자자~ 지금부터 기름진 음식 퍼레이드가 시작됩니다.


먹기 좋은 크기의 갈비도 나오고,,, 고기를 오래 익혔는지 연해서 먹기가 좋았죠.


안창 석쇠구이 입니다.육류를 좋아하시는 분은 순식간에 다 드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한 맛이었습니다. 안창석쇠구이는 추가가 가능하니 고기!! 고기!! 하신는분들은 마음껏 드실수 있어요~


조금 어설픈 깐소새우가 나왔어요. 역시 모든 음식을 다 잘한다면 세상이 조금 불공평 하다고 생각할까봐 한가지 정도는 포기할줄도 아는 주방장님의 배려(?)가 녹아 들어있는 음식이에요.


갈비, 안창 석쇠구이, 깐소 새우로 속에는 기름이 쌓여가는 가운데 나온 새송이 버섯 조림, 순간 식탁은 어느새 중국집 모드로 변화되어 있는 느낌이었어요. 이래서 그냥 한정식이 아니라 퓨전 한정식 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지요. 음식들이 대부분 맛이 괜찮았는데 나오는 순서를 조금은 바꿔서 나오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아마도 이런 순서때문에 속을 정리해두라고 미역국과 겉저리를 미리 준것이었을 거라고 혼자 생각했어요.


악!악!악! 속에는 이미 기름이 넘쳐 났으니, 그림의 떡처럼 상에 놓인 잡채~ 그러나 배는 불러오고 괴로워도 입은 즐거워야 한다는 신념아래 한 젓가락 스윽~~ 먹으니, 역시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보다 기름끼가 많이 없어서 좋았어요.


이건 동그랑땡(?) 정도로 적어두고 넘어갈게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음식이에요.


마지막으로 돌솥밥과 지글지글~끓는 된장 그리고 김치반찬이 나왔지요. 돌솥밥도 좋았지만,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된장은 왠지 밥을 꾸역꾸역 다 먹게 만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잡다하게 많은 재료들이 들어가서 된장 맛 마저 느끼지 못하게 하는 종류를 싫어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군요.


모든 음식이 끝이나고, 소화에 좋다는 매실이 나왔습니다. 매실까지 쭉~~마시고 나면 이미 배속에서는 혼자만 즐거움을 느낀 입을 원망하며 시위를 하고 있었다는...

전체적으로 깜끌한 분위기와 달거나 짜지 않고 간이 잘된 음식들 이었어요. 음식의 반은 간만 잘 맞춰도 된다고 하더니 그말이 많는가 봅니다. 간혹 조금 어설픈 음식이 1-2개 있긴 했지만 다른 음식들이 맛이 좋으니 충분히 커버가 될듯 하군요. 음식이 나오는 순서는 기름진 음식을 골고루 나오게 해달라고 미리 말해두면 조절될듯 해요. 때론 가족과, 때론 사랑하는 애인과 함께 찾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음식들의 맛을 느껴 보세요. 아참~ 그리고 시원한 소맥 한잔 말아드시면서 먹어도 음식이 좋아서 취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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