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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이원아트빌리지, 귀여운 흙 인형이 있는곳.

Travel Story./충청도

by 멀티라이프 2009. 9. 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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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젓한 시골길을 다라 가다보면 너와지붕 아래 이국적 건물이 시원하게 터를잡은 이원아트빌리지를 만난다.  이원아트빌리지는 건축가 원대연씨 부부가 도시에서 내려와 '예술을 주제로 한 마을 일구기'를 실현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자연과 하나된 건축물을 비롯해서 그 건축물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련되어 있어 사진기와 함께라면 몇시간이 지나도 지겨울 것같지 않을 곳이다. 이 곳에서는 한국현재작가전, 건축가 원대연 유화전, 이숙경 사진전, 이현숙 판화전, 이상현 도예전, 야생화 사진전 등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는데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이 모든 것들이 아닌 구석구석의 난간에 자리잡고 있던 흙으로 빚어진 귀여운 작은 인형들이다.


 이원 아트 빌리지에 왔음을 알리는 표식이 벽면에 붙어있다. 상촌 미술관은 이 곳의 메인 전시장이라고 보면 될듯하다.

 귀여운 흙 인형을 살펴보겠어요.(각 인형들의 제목은 제 마음대로 붙여본 거에요. 이름을 붙이고 보니 저의 좌절스럽 작명센스에 손발이 오그라 듭니다. 그러나 전 꿋꿋하게;;)

이빨을 뽑는 자와 뽑히는 자의 표정이 너무나 재미있는 '이빨 뽑는 아이'


우리의 동화를 잘 만들어 두었네요. 특히 호랑이의 표정이 압권입니다. '떡과 호랑이'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네 맞습니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올해는 이곳 이원아트빌리지에 자리를잡았나 봅니다. '각설이 남매'


막 결혼식을 올린, 아니아니~ 이제 결혼식을 준비중인 신랑신부의 모습을 표현한듯 하네요. 수줍어 하는 신부의 표정이 잘 나타나 있네요. '신랑과 신부'


 이 인형들을 보는 순간 피식 하고 웃음이 나더군요. 밤사이 사고를 치고 키를 쓰고 소금을 얻으로 다니는 아이의 눈에 엄청 큰 눈물이 주루룩 흐르고 있어요~ 아마도 기둥을 경계로 반대에 서있는 아이와 업고 있는 여성은 저 오줌싸개의 엄마로 보이네요. 왠지 즐거운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이 옆 아이와 대조적 이네요. '오줌싸개와 즐거운 엄마'


 한국의 모습만을 만들어 둔 것은 아니더군요. 집시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인형도 있었습니다. '여유로운 집시'


 파이프를 물고 폼을 잡고 있는 아저씨도 있군요. '폼쟁이 아저씨'


 난간 제일 위에는 지루한듯 온몸을 꼬고 있는 오리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오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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