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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여행에서 찾은 소박한 전통마을, 고성왕곡마을

Travel Story./강원도

by 멀티라이프 2017. 5. 2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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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것은 잊혀져가는 우리전통마을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는 더이상 한옥과 초가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을 찾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얼마전 다녀온 강원도 고성여행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소중한 우리의 전통마을을 만나게 되었다. 사실 필자의 여행계획에서 고성왕곡마을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여행 1일차 속초를 지나서 고성방향으로 달려가는데 고성왕곡마을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표지판에는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라는 내용이 적혀있었고, 뭔가 소중한 무엇인가를 만날 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래서 고성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여행 2일차에 속초로 다시 내려오면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고성왕곡마을이다. 



 고성왕곡마을은 안동이나 경주만큼 마을의 역사가 오래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을전체가 우리의 전통건축물인 한옥과 초가로 이루어져 있는 점이나, 여전히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기에 충분히 구경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그리고 주변풍경이 워낙 아름다워서 마을안을 산책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 고성왕곡마을에 온 사람들을 맞이하는 장승


▲ 전통문화가 남아있는 아름다운 왕곡마을



 고성왕곡마을에는 효자비도 있고, 북방식 한옥건축양식을 만나볼 수 있다. 북방식은 눈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처마끝이 상당히 바닥에 가깝게 내려와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이 글을 계속보면 사진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고성왕곡마을은 과거에 영화 동주를 촬영했던 장소이기도 하고, 지금은 한옥민박과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필자는 5월의 평일에 찾아가서 그런지 마을주민들 이외에 여행자를 만나지는 못했다.



▲ 가볍게 찍어도 아름다운 풍경이 사진속에 들어온다.



 고성왕곡마을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풍경이기 때문에, 인물사진을 찍어도 굉장히 잘 나온다. 아마 가족여행이나 커플여행시에 이곳을 찾는다면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 영화 동주의 주요 촬영지


▲ 사진찍는 재미가 상당한 고성왕곡마을




위ㆍ아래 사진 역시 영화 동주를 촬영했던 장소다.




 고성왕곡마을에는 매년 9~10월경에 전통문화를 테마로한 축제가 열린다. 그래서 꽃이피는 봄이나 축제가 열리는 가을에 이곳을 찾는다면 재미가 배가될 것이다.



위ㆍ아래 사진 역시 영화 동주를 촬영했던 장소다.




 위 사진속에 일본식 건물이 좌측에 하나 있는데, 영화 동주에서 정미소 역할을 했던 장소이다. 이 곳에는 각각의 한옥이 이름이 다 붙어 있는데, 사실 기억아 나지않고 동주 촬영장소만 이상하게 기억속에 남아있다.



필자와 아내역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시간을 보냈다.




 고성왕곡마을은 동해안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라면 한번쯤 꼭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고성까지 가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더라도 속초에서 30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시간상으로 나쁘지 않다. 단, 대중교통을 타고 가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차가 있는 경우에만 가는것이 좋다. 현재도 마을주민들이 살아가는 삶의터전이기에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면서 여행을 해야하는 장소인 고성왕곡마을은 그 소박한 느낌이 너무 좋은 우리의 소중한 전통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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