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제주도 여행] 분위기, 가격, 시설 모두 만족! 서귀포 표선 해비치펜션

Travel Story./제주도_서귀포시

by 멀티라이프 2017. 6. 9. 19:10

본문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어디로 갈까보다도 어디에서 잘까이다. 조금씩 개인차가 있어서 무조건 저렴한 숙박장소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 커플여행이나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무조건 저렴한 곳만 찾아갈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최근에 필자가 다녀온 펜션 하나를 소개한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자리잡고 있는 해비치펜션이 그 주인공인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우뚝 서있다. 

 

 

 필자가 이 펜션을 알게된 것은 제주도 서귀포에 사는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되었는데, 펜션을 방문해서 1박을 해보니 왜 추천을 해주었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런 하룻밤을 보냈기 때문에. 굉장히 긍정적으로 펜션을 소개할 듯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해비치펜션은 크기 2인실 원룸형과 6인실 복층 패밀리룸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원룸형에 숙박했는데. 그 모습은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일단 내부를 보면 화려하지는 않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보통 펜션 등의 숙박업소를 가보면 겉으로는 화려하고 굉장히 좋아보이지만 구석구석 살펴보면 청소상태가 조금 부족하기도 하고, 손님들이 신경쓰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가 안되어 있는 모습도 종종 발견한다. 그런데 해비치펜션은 정말 기분이 좋아질정도로 구석구석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TV는 올레티비 셋탑박스가 있어서 원하는 채널은 거의 다 볼 수 있을 것이고, 그 옆으로 제습기가 있어서 혹시나 날씨가 좋지 않아서 습기가 많은 날에는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보통 에어컨이 있어서 제습기까지 갖추고 있는 펜션은 본 적이 없었는데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아래 사진을 보면 필요한 것은 다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샴푸, 린스, 바디샤워, 폼클렌징을 갖추고 있는 샤워실(화장실)

 

 

 해비치펜션의 매력은 안보다 밖에 있는데, 위 사진속에 있는 공간을 지나서 테라스로 나가면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개별 바베큐장이 기다리고 있다. 보통 펜션이나 풀빌라를 가면 공용으로 사용가능한 바베큐장을 마련해두고 있는데, 해비치펜션은 개별 바베큐가 가능해서 참 좋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이 펜션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필자가 1층에 있는 객실에 숙박을 했음에도 바다가 보이는 멋진 뷰를 손쉽게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앞에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작은 정원이 준비되어 있는데, 뭔가 여유를 더하는 것 같아서 참 좋다.

 

 

 

 한번쯤은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속에서 컴퓨터를 하며 커피를 한잔하는 호사를 누려보고 싶었다. 그래서 가방에서 냉큼 노트북을 꺼내서 테라스에 앉아서 여유를 즐겼다. 뭐~ 급하게 처리해야할 일이 있었던 것이긴 하지만, 기분좋게 일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테라스에 개별 바베큐장을 갖추고 있고 주방기기들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뭔가를 구워먹으면서 제주도의 밤을 보내고 싶으면 먹거리만 장을 보면 된다. 필자역시 흑돼지와 야채 등 먹거리만 구매해서 펜션에 도착했다. 펜션마당에 보면 위 사진처럼 감귤나무들이 쌓여있는데, 숯을 만들기 위한 재료다. 방을 예약하고 바베큐용 숯을 미리 사장님에게 부탁하면 감귤나무숯을 만들어주신다. 단, 비가 오는 날에는 숯을 만들수가 없어서 숯에 고기를 구워먹을 수는 없고, 방안에 있는 전기인덕션을 이용해야 한다.

 

 

 처음에 감귤나무로 숯을 만들어준다고 했을 때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감귤나무 숯을 이용해서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숯이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숯연기가 전혀 맵거나 거북하지 않았고, 눈이 따갑지도 않았다. 그래서 돼지고기기름이 떨어지면서 연기가 피어올라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화력이 워낙 좋아서 고기를 구울 때 아래 사진처럼 뚜껑을 덮어 뒀는데, 산소를 차단해서 불의 세기를 조절하기도 하고, 뚜껑 안에 차는 열기를 이용해서 조금 더 고기를 맛있게 구울 수 있었다.

 

 

▲ 흑돼지, 버섯, 소시지를 구웠다.

 

 

 위 사진처럼 탁 트인 나만의 공간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먹는 한 끼 식사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날 펜션에서는 마을사람들이 모여서 작은 모임을 가졌다. 필자는 그냥 손님이었기에 상관없는 행사라서 그냥 바라보기만 했는데, 특별한 어떤 행사는 아니고 그냉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저녁을 먹고 한잔하며 여유를 즐기는 것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 파도소리를 배경으로 한 바이올린 연주까지 이어졌는데, 이런 제주도라이프 때문에 사람들이 제주도에서 살고 싶어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 제목에 해비치펜션을 두고 분위기와 가격, 시설이 모두 만족스럽다고 했다. 분위기에 대한 설명은 충분했던 것 같고, 시설은 개별 바베큐장과 구석구석 깨끗한 정리상태로 설명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가격을 보면 평일기준 원룸형이 58,000원이고 복층 패밀리형이 200,000원인데, 필자가 묵었던 원룸형의 경우 참으로 가성비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에, 깔끔한 실내까지 그 가치를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는 판단이다. 복층은 이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6인 복층룸은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2인 원룸형은 저렴하면서도 분위기 좋은 펜션을 찾는 커플여행자들에게 딱 맞는 숙소라는 생각이 든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