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에 찾아간 진안 감동마을 한여름 강변축제, 시원함 그자체!

2017.08.06 11:10 Travel Story./전라북도

 최근 예능프로그램 시골경찰의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사람들에게 소개된 진안군은 사실 그렇게 친숙한 지명은 아니다. 마이산이라는 랜드마크를 가지고 있지만, 마이산은 알면서 이 산이 진안군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전라북도내에서도 굉장히 갚은 오지로 꼽히는 진안이기에 방송에 소개되었다고 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찾아가기 힘든만큼 때묻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고,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담호


 필자는 지난 2017년 8월 5일 한낮의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속에 길을 나섰다. 이는시골경찰의 촬영지인 용담면 노온마을의 바로 옆에 있는 마을인 감동마을에서 '감동 한여름 강변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지만 마을이름도 이상하게 마음에 들고 축제 이름도 이상하게 마음에 들었다. 감동마을로 가는 길에 진안군의 또 다른 랜드마크 용담댐이 만들어낸 용담호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었다.


▲ 감동마을 입구에서 만난 금강의 모습 #1


 열심히 달려서 드디어 감동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아직 축제가 열리고 있는 현장에 간 것이 아니었지만, 눈옾에 펼쳐진 금강의 상류 모습에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필자는 가끔씩 임실 구담마을에 가서 섬진강 상류를 보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했는데, 이제는 진안 감동마을도 종종 찾을 것 같다. 


▲ 감동마을 입구에서 만난 금강의 모습 #2



 감동 한여름 강변축제는 대단한 컨셉이 있는 그런 축제라기 보다는 마을주민들을 위한 잔치라고 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다. 그래서 동네사람들이 다 나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은 물론이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사람들도 꽤나 많이 있었다. 그리고 종종 필자처럼 소문을 듣고 찾아온 외지인들도 조금 있었다.



 작은 마을축제규모라서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어서 축제의 느낌이 살짝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폭염속에서도 금강 덕분에 제법 시원하게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고 있으니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물이 너무나 깨끗했고 더위를 바로 잊을 수 있을만큼 시원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준비가 되어 있었다. 위ㆍ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평상과 그늘막이 준비되어 있었고,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구명조끼와 튜브도 무료로 빌려주고 있었다. 사실 축제가 열린 장소는 사람이 물에 빠질만한 그런 깊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모습은 굉장히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깊이가 있어 보이는 쪽에서는 뗏목을 체험할 수 있었다. 긴 거리는 가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는 뗏목을 타고 강을 가로지르는 것이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 같다.



▲ 안전사고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었음


▲ 무료로 대여해주는 튜브



 진안군의 금강줄기에는 여름이면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을 여기저기 만날 수 있다. 감동마을 역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도 끊김없이 찾는 곳인데, 수도권에 있는 계곡보다 찾는 이들이 확실히 작다는 것이 매력적인 곳이다. 아마도 이렇게 이곳을 소개한다고 해도 큰 마음을 먹지 않는이상 피서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갔지만 그늘막에 앉아서 강바람을 맞으니 제법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여름에 계곡으로 강으로 모이는 이유가 시원한 강바람 때문일 것이다.


▲ 감동마을 풍경 #1


▲ 감동마을 풍경 #2





 감동마을을 나와서 집으로 가면서 용담댐이 보여서 잠깐 차를 세워서 사진을 한장 찍었다. 그리고 조금 더 길을 가다가 진안 동향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수박축제를 찾아 갔는데, 그다지 볼거리가 없었다. 이름은 수박축제인데 수박조각예술품 조금 있고, 일부 수박을 판매하고 있기도 했지만 수박이라는 테마를 축제현장에서 찾아볼 수 없어서 30분정도 구경하다가 바로 나왔다. 


▲ 동향마을 수박축제 풍경 #1


▲ 동향마을 수박축제 풍경 #2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폭염을 뚫고 진안군 감동마을을 찾아간 것은 정말 신의 한수라는 생각이 든다. 출발할때만 해도 이 더위에 이건 미친짓이다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막상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물과 강바람을 만나고 보니 꽤나 만족스러웠다. 이제 축제는 끝이 났지만 언제라도 찾아가서 무더위를 식히기에 정말 좋은 곳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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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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