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하던 모습에서 3년만에 국제회계사를 가장한 역시나 국가정보원 소속인 수지의 연인 '재준'..
3년만에 호텔 화장실에서 다시 만난 그들은, 동일한 사건에 연류된 각각의 다른 인물을 쫓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운명은 엇갈리기 시작한다.
(안 보신분 분들을 위해 더 이상의 줄거리는 생략!)
조금은 심각해 보이고 액션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관객들을 쉬지않고 웃게 만들어 주는 센스가 넘치는 코메디라고 해야할까. 거기에 코메디 영화에 빠지면 뭔가 아쉬운 낭만적인(?) 로맨스 까지 더해진 스토리는 완벽하다거나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관객들을 웃게 만들고, 재미를 주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김하늘의 액션 연기도 제법 괜찮았고, 강지환의 연기또한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충분히 서포트 하고 있었다. 심각함과 코메디 사이의 경계선에서 양쪽을 넘나드는 그의 연기는 이 영화가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이다.
간단히 요약해 보면, 유쾌한 코메디, 적당한 로맨스, 김하늘의 액션연기를 보는재미, 강지환의 코믹과 진지함을 잘 조화시킨 멋진 연기를 보는 재매 정도로 이 영화를 표현할 수 있을것 같다.